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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설사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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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설사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장관을 공격하는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DNA, RNA와 같은 유전물질인 핵산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capsid)로 이루어진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갖는 최소단위의 미생물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 존재이다. 바이러스는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스스로 생존과 번식이 가능한 박테리아와 달리 숙주에 기생해야만 증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는 DNARNA 중 어떤 핵산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나뉜다. DNA 바이러스에는 아데노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 천연두 바이러스 등이 있고 RNA 바이러스에는 소아마비, 홍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중 위장관에 작용하여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이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노로바이러스이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에서 발생한 급성 위장염 환자의 대변에서 발견되어 노워크 바이러스(Norwalk virus)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노로바이러스로 명명되었다.

 

백신 없어 예방 불가한 질병

노로바이러스는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며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과 같은 전신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소아에서는 구토 증상이 보다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히 발생한다.

장염에는 세균에 오염된 음식에 의한 세균성 장염과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성 장염이 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 90%는 식품과 관련이 있으므로 음식물 관리만 잘해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식품으로 인한 감염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매우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예방이 쉽지 않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경우 영유아나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반면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며 백신이 없어 예방이 불가능하므로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생선이나 굴, 조개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거나 집단 배식을 하는 조리자가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 침 등과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경우, 오염된 식품이나 식수를 섭취한 경우 등 매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따라서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노로바이러스가 비록 열에 강하지만 70이상에서는 5, 100에서는 1분이면 소멸되기 때문에 물이나 음식은 반드시 끓여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상당 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히 끓여서 섭취한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2주까지도 전염이 가능하다. 증상은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며 따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는 없다. 발열이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에 따른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있을 경우 이를 조절해야 한다.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금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흰죽과 같이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생수는 마시면 안 되고 반드시 보라차 등을 끓인 후 식혀서 마시도록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회복 후에도 재감염이 될 수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 후 생기는 면역이 6주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고 바이러스의 종류도 150여 종으로 다양하고 변이 또한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7월호 발췌

김경오 가천대학교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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