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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욱 서울시의장, 인터뷰
이현우 토요저널 NewsRoom  |  t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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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4  2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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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지하차도…20년 만에 주민숙원사업이 평면화 이뤄

“주민을 위한 일…절대 포기할 수 없다”

양준욱 서울시의장, “타당성용역에서 B/C(편익비용)분석 결과 어렵다는 입장 이였지만, 강동구 주민들은 천호대교를 건너 강동구로 진입하며 만나는 첫 번째 교차로가 지하로 건설되어 강동구를 통과하는 역할만 했다”며 “천호동과 성내동을 연결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원활한 교통 환경 및 강동구의 발전을 위해 평면화는 꼭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양 의장은 “강동구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달성하고자 관계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고 설득하여 ‘천호동 지하차도는 평면화가 적합하다’는 최종판정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제, 천호동 지하차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주민을 위한 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양 의장의 열정이 평면화를 이뤄냈다.

그의 뚝심과 배짱이 강동구를 변화 시키고 있다.

한강을 건너 강동구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강동의 첫 인상은 탁 트인 도로와 질서 정연한 교통 환경, 북적되는 경제도시, 살기 좋은 강동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시의회,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실시설계 예산 본회의 통과

강동지역의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천호지하차도 (4개차선, 폭원16m×총연장355m 구간) 평면화 사업의 실시설계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강동3선거구·사진)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실시설계비(3억 원)이 21일(금)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 의장은, “천호지하차도의 경우,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단절 극복 및 주변상권 회복 문제 등 민생과 연계된 중대한 사안.” 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설계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

덧붙여 “4년여에 걸친 다양한 논의와 설득을 통해 어렵게 결실을 맺은 천호지하차도가 완공될 때까지 주민과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 이라고 밝혔다.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인터뷰)

■ ‘천호지하차도’가 생기게 된 배경과 현재 평면화가 필요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 1980년대와 1990년대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곳곳에 지하차도들이 생겨났다.

천호지하차도도 1997년에 도심과 강동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총연장 355m로 건설됐다.

그러나 완공 직후부터 더 불편해진 지하차도를 없애달라고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 하였으나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정되고 있지 않았다.

먼저, 올림픽대로로 진출하려는 차량의 지하차도 진입이 불가하여 지하차도 상부의 교통량이 가중되었으며, 올림픽대로 진출차량과 천호대교 진출 차량의 엇갈림으로 정체가 더욱 심각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천호로데오거리 앞 횡단보도가 없어져 주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었고,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천호역 간의 환승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의 연계성을 저하시켰다.

가장 큰 문제는 매우 가까운 천호동과 성내동이 지하차도로 인해 단절되고 말았다는 것이며,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지자 지역상권도 활기를 잃어버렸다.

■ 쉽지 않았던 일이다 는 평가다.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서울시의 사업 타당성 조사 B/C(편익비용)분석이 시민의 현실적인 고충을 반영하지 못하고 직접적인 경제성만을 가지고 결론짓는 것은, 타당성조사의 경제성분석에 단순히 직접적인 편익비용만 포함된다면 평면화 사업이 추진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꼼꼼하게 되짚어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

→ 지난 2009년 주민들이 천호지하차도 원상복구를 위한 민원을 제기 했을 때도 서울시에서 타당성용역을 시행했었지만, B/C(편익비용)분석에서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 서울시에서는 천호지하차도를 평면화 하는 대신 대안으로 주변지역의 교통을 개선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리-암사대교가 개통되고 강동지역에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들어서면서 주변의 교통 환경이 급변하였다.

저는 변화된 교통 환경을 반영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2014년부터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면담 등을 진행하고 타당성 재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호지하차도 평면화가 결정되기 까지 의장님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알고 있다. 어떤 역할을 했나?

□ 강동지역의 시의원이자 천호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불편이 계속 되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특히, 천호지하차도의 경우는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고, 지역 단절과 주변 상권 약화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관계 공무원, 교통전문가 등을 약 4년 동안 찾아다니며 꾸준히 설득했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천호지하차도는 회전과 접근교통 처리의 제약 등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면화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을 해당부서와 공유하고 B/C(편익비용)분석의 직접적인 편익비용과 간접적인 편익비용을 함께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 예컨대 지하차도 상부는 메우고 아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 하고 하부의 경우에는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지하상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여 미래의 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한 간접 편익 부분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1차 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아이디어제공 등으로 관계 공무원을 설득하여 2016년 5월에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께 추진 과정을 최대한 상세히 소개하고 추진 과정을 공개하기도 하며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마침내 2017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검증에서

적합판정을 받음으로써 오는 9월부터 실시설계가 추진될 예정이다.

■ 이번 서울시 추경에서 지하차도평면화 설계비가 확보됐다. 앞으로의 공사계획은 어떻게 되나?

□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단절 문제 및 주변 상권회복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설계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2018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평면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천호대로 BRT 단절구간(아차산역사거리~강동역 3.3㎞)연결 공사와 함께 천호지하차도 구간(천호대교 남단~강동구 웨딩홀교차로 0.7㎞) 에 BRT를 설치하게 된다.

■ 끝으로 주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천호지하차도 평면화가 확정될 때까지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강동 구민 여러분과 많은 도움을 주신 심재권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민의 불편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 사업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양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을 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함께해 주셨던 강동 주민들의 뜨거운 격려와 지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폐기물로 가득했던 파이롯트 공장부지를 아름다운 천호공원으로 바꾸면서도 그랬고, 천중로 확장과 버스노선 재배치 때도 그랬듯이 진정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추진해왔습니다.

이번에도 4년여에 걸친 다양한 논의와 설득을 통해 뜻 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며, 실시설계 이후에도 천호지하차도가 완공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오직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로 강동구 발전에 도모하겠습니다.

토요저널/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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