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형제, 동주민센터로 손편지·용돈·마스크 기부…“조금이나마 힘 보태고 싶다”
송파구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10대 형제가 손 편지와 용돈, 마스크를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동휘(14·송파중)군과 김동준(10·가주초)군 형제는 직접 쓴 손 편지와 함께 용돈, 마스크를 들고 가락2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구에 따르면, 김군 형제는 TV뉴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이웃들을 보고 기부를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형제는 마음만 전달하고 싶다며 기부물품을 건넨 후 바로 돌아섰다.
형제는 손편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고생하시는 분들께 잘 전달해달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가락2동주민센터는 형제의 뜻을 담아 기부 받은 소중한 성금과 마스크를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복지 소외계층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재승 송파구 가락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형제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스크와 기부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