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황주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정훈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호 1·3동 지역구를 두고 있는 건설재정위원회 양평호 위원장입니다.

 

본 의원은 “제설 대책” 관련 좋은 사례를 적극 도입하자는 취지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월 중순, 갑작스런 폭설에 서울 시내 도로가 마비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구도 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많은 공무원들이 투입되어 제설작업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서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를 직접 본 의원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전체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은 안타깝게도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고 서울시의 일부 늦장 대응은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북구는 ‘친환경 열선시스템’으로 언론, 지역 구민, 나아가 국민들의 관심과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바로 열선 도로 때문입니다.

 

성북구는 언덕길 등 사고가 빈번이 일어나거나 민원이 많은 길을 중심으로 5.8km에 달하는 도로에 열선을 설치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긴 구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열선이 설치 된 이후 해당 구간은 빙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열선이 설치 된 이후 해당 도로 부근 주민들은 물론 통행하는 모든 차량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 강동구는 공무원 여러분들이 위험 구간에 직접 출동해서 제설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설작업을 마치고 현장을 떠난 후 또 눈이 내리면 다시 돌아와서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치러야합니다.

 

곳곳을 돌며 피해 현장이 없나 확인할 시간도 부족한데 매번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본 의원은 대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선이 설치된 도로의 가장 좋은 점은 현장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필요한 인원은 열선 전원 스위치를 작동해주는 직원 한 명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열선이 설치된 도로는 기존 염화칼슘과 달리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고 차량 부식, 도로가 파손되는 문제도 없습니다. 또한 작업 인력과 장비가 다른 취약지역에 배치될 수 있어 구민들의 안전 요구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천호동을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안로 31길은 경사도가 심해 도로에 눈이 많이 쌓일 경우 차량통행은 물론 보행까지 위험한 구간입니다.

자칫 차량이 언덕에서 미끄러지면 보행을 하는 주민까지도 다칠 수 있는 도로 구조입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지역은 눈이 오면 크고 작은 사고와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기 전에 위험 지역은 미리 선제적으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열선 구간을 설치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데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는 또는 못했다는 말을 우리 구민들이 구청으로부터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북구도 단기간 내에 설치한 것이 아닙니다.

매년 위험한 구간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설치한 결과입니다.

 

강동구도 이런 좋은 사례를 적극 도입하여 매년 위험한 구간을 중심으로 열선 도로 및 보행로를 확대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 자치구 좋은 사례,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정훈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본 의원의 제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주시고 구민을 위한 대책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