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송파구의회 최옥주 의원,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5분자유발언

기사입력 2023.09.26 20:2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최옥주.JPG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침체되어 있던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전통시장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정한 지역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상설 시장이나 정기 시장, 동네마다 있는 전통시장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우리 서민들의 애환 섞인 삶이 살아 숨 쉬고 왁자지껄한 생기가 넘치던 그곳, 전통시장의 활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전통시장은 1,401개이며, 전통시장 내 영업 중인 점포는 24623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전통시장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18년에 비하면 2년 새 3%가 줄어든 수치이며, 통계상으로 보면 매달 전통시장이 2개씩 없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뒤엔 30%의 전통시장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시장이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원인 중 가장 큰 요소는 온라인 시장과 대형마트로 옮겨가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함이라 꼽힙니다.

    온라인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의 장점은 너무 많습니다.

     

    힘들게 물건을 들지 않아도 되는 것은 당연하고, 자기 전 상품을 주문하면 눈뜨기 전에 집 앞으로 배송되어 있으며, 대형마트의 경우 주차 공간 등 차량 접근성도 좋고, 체계적으로 물건이 배치되어 있어 확인도 매우 쉽습니다.

     

    이렇듯 편리함으로 무장한 온라인쇼핑과 대형마트에 기존의 전통시장이 대항하기 위해 전통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등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국 29만여 명의 전통시장 종사자들과 송파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6개소, 문정동 로데오, 가락골 골목형 상점가 2개소에서 1,210개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하여 본 의원은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포의 확대입니다.

    전통시장은 예로부터 현금만 받는다는 인식이 강한 곳이며, 이는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막는 큰 장애물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때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하여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홍보도 부족하고, 가맹 점포에 대한 구청의 지원도 따로 없는 실정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에 대한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면, 고물가에 똑똑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통시장으로 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지원입니다.

    최근 많은 시장이 온라인 상품 판매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전통시장이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디지털전통시장이란 전통시장 점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가상현실 VR지도를 제작해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미리 정보를 주는 것입니다.

     

    또한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에 입점하여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모바일로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대전 신도꼼지락시장의 경우, 자체 앱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2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해왔고, 전국 유일하게 자체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어플 다운로드는 5,000회가 넘고, 월매출 또한 3천만 원을 넘었다고 하니 고객들로부터 전통시장의 디지털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송파구도 디지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배송시스템 구축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지원 근거 마련을 부탁드립니다.

     

    이밖에도, 제로-웨이스트 수요에 발맞춰 생분해 비닐을 제공하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QR 다국어 메뉴판 활성화 등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어야 합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고객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전통시장에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비의 패러다임도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전통시장이 아닌, 고객을 오게 만드는, 더 나아가 찾아가는 전통시장만이 생존합니다.

     

    송파구 전통시장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송파구청의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들!

    이번 추석 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하시는게 어떠신지요?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소상공인이 송파구 경제의 주역이 되길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