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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형·위장형·갱년기·소모성 피로, 한방검사로 원인 파악

기사입력 2023.12.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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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형 피로는 에너지 보충, 위장형 피로 정체된 소화 에너지 해소

    갱년기 피로는 체질별로, 소모성 피로는 질환의 관리와 병행

    과로형·위장형·갱년기·소모성 피로, 한방검사로 원인 파악 한방진단생기능의학실_박영재 교수.jpg

     

    피로는 일상의 일을 하는 동안이나 후에 심하게 느끼는 허탈감이나 혹은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기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증상을 말한다. 기운이 없어 업무나 학습,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경우 등 피로는 흔한 증상이다. 피로개선을 위해 며칠 쉬어보기도 하고, 혹은 피로에 좋다는 제품을 구입하여 복용해 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은 여전히 피로를 느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건강증진클리닉 박영재 교수와 함께 피로의 한방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원인에 따라 과로형’, ‘위장형’, ‘갱년기’, ‘소모성 피로로 구분

     

    피로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하는데 크게 4종류이다.

    첫째, ‘과로형 피로이다. ,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지나치게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피로이다. 업무시간 과다, 불규칙한 업무시간은 피로를 야기한다. 수험생들 피로도 이에 해당된다. 둘째, ‘위장형 피로이다. 급만성 위장질환, 불규칙한 식사시간, 다이어트는 위장의 소화기능을 저해하며, 음식물로부터 체내 에너지 생성을 방해한다. ‘위장형 피로의 특징은 소화불량, 체중증가, 부종, 몸이 무거움,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는 증상을 자주 나타낸다. 셋째, ‘갱년기 피로이다. 이는 중장년 여성,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오후에 열이 나거나, 만성적인 감기증상, 성기능 저하, 입 마름 등이 함께 나타난다. 네째, ‘소모성 피로이다. 당뇨, 중풍후유증, 내분비질환, , 혹은 기타 질환을 앓으면서 피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한방검사로 원인 파악이 급선무

     

    앞서 언급한 네 종류의 피로는 한방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원인별 피로를 파악하기 위한 한방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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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형 피로의 경우, 맥의 세기가 특징적으로 약해지고, 자율신경검사에서 교감신경 활성도가 저하되어 있으며, 설진 검사에서도 혀의 색이 정상범위를 벗어난다. ‘위장형 피로에서는 설진검사를 통해 혀 설태의 두께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검사 외에도 체성분, 경피온열, 이차미분파 검사 등 다양한 한방검사가 원인별 피로 감별 및 진행정도 평가에 활용된다. 맥진검사와 자율신경검사, 피부전기반응검사는 한방 급여항목에 해당된다.

     

    과로형 피로는 에너지 보충, 위장형 피로는 정체된 소화 에너지를 풀어야

    원인별 피로 치료법에 대해 박영재 교수는 일단 노출된 원인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과로형 피로의 경우 과로 원인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위장형 피로는 불규칙한 식사시간을 개선하거나, 혹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개인별 원인 개선 노력에 한계가 있다면 그 다음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까?

     

    이에 대해 박영재 교수는 한방치료가 네 종류의 다른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과로형 피로는 인체내 에너지 소모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이므로, 부족해진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위장형 피로는 위장에 정체되어 있는 소화에 관련된 에너지를 풀어주는 치료가 급선문이다. ‘위장형 피로환자에게 단순히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에너지 보충, , 보약을 처방하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고 박영재 교수는 강조한다.

     

    갱년기 피로는 체질별로, 소모성 피로는 질환의 관리와 병행치료 필요

     

    갱년기 피로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거치게 되는 과정이다. 다만 지나치게 갱년기 관련 피로가 빨리 찾아오는 경우, 혹은 갱년기로 인해 지나치게 피로한 경우는 대수롭게 생각하면 안된다. “여성의 경우 40대 초반에 갱년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 경우 피로와 함께 노화 역시 가속화된다. 남성의 경우 성기능 저하와 피로가 병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박영재 교수는 말한다. ‘갱년기 피로시 체질에 따라 체내 진액과 양기보충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소모성 피로는 해당 질환의 관리와 병행하여 피로치료를 병행하면 된다. “병은 관리되고 있는데 피로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활동이 저하되면 이차적으로 신체 통증, 정신적 우울감, 삶의 질 저하가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박영재 교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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