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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최옥주 의원, "봄철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사전대비는 필수!"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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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최옥주 의원, "봄철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사전대비는 필수!" 5분자유발언

최옥주.JPG

존경하는 66만 송파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이1, 송파1·2동 지역구의 최옥주 의원입니다.

 

매서웠던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3월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다렸던 봄이건만 마냥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우리를 찾아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세먼지입니다.

 

봄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아 많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역사에 밀집하는 시기입니다.

 

23년 서울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실시간 초미세먼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역사는 270개 중 58개로 21.4%를 차지했습니다.

 

5곳 중 1곳 꼴로 기준치를 초과한 셈인데, 이 수치도 평균치라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엔 더 심각합니다.

 

미세먼지를 피해 들어간 지하역사 실내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약 780만 명의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분담률 4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하역사는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게다가,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날이 늘어날 것이고 시민들은 더 많은 시간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지하역사 내 실내공기가 개인차량보다 나쁘다면, 지하철을 타자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잃을 것입니다.

 

때마침 정부는 지난달 <지하철 초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26년까지 서울지하철 초미세먼지 30% 이상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 주요 방안으로 먼저, 철로를 콘크리트 철로로 교체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철로의 46%자갈 철로로 되어 있어 열차가 지나갈 때 자갈이 진동하며 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어 온 만큼 콘크리트 철로로 모두 바꿔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22년부터 콘크리트로 교체하면서 미세먼지 28% 저감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는 승강장강제 배기 시설 설치입니다.

강제 배기 시설은 승강장 실내에 정체된 공기를 승강장 하부 선로에서 정화, 토출시키는 시설로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대합실먼지 흡입 매트 설치입니다.

 먼지 흡입 매트 설치는 신발 등에 묻은 외부 먼지가 승강장과 열차까지 유입되지 않도록 대합실 게이트 앞 바닥에 설치하는 것을 말하며, 실제 수유역에 설치한 결과 5% 이상 저감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책은 올해부터 3년간 그동안 부분적으로 해오던 땜질식 대응에서 벗어나 지하역사 전반을 대상으로 마련한 첫 종합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런데, 올해 대책에 송파구 역사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특히, 강남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동 인구가 많은 잠실역도 빠져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역사에 우선하여 도입한다고 하는데, 결국 취약 역사 선별은 미세먼지 농도 측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역사의 크기와 무관하게 이 측정 지점은 한곳이고 주로 승강장에 위치합니다.

과연 역사 내 공간의 특성마다 오염원과 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특정 한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가 전체 역사의 공기 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일반적으로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 최고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일 평균 16만 명 이상이 움직이는 잠실역의 출퇴근 시간대는 취약하지 않다는 건가요?

 

유동 인구 1위의 강남역은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기술을 활용한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로 실내공기 질 유지기준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동 인구 2위의 잠실역은 어떤 관리가 이루어지고, 계획은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송파구 업무보고가 있었지만 지하역사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어떤 계획도 들을 수 없었는데요.

 

송파구에 문의해보니 지하역사는 점검 차원에서 년 1회 자가측정을 실시해서 기준치 초과시 추가적인 오염도 검사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소극적 행정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대중교통 이용, 공회전 감소, 급정거 줄이기 등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지하역사 시설개선에 관한 사항은 서울교통공사 소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국가적 차원의 대안만 기다릴 수만은 없으며 송파구의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뉴욕이나 런던 지하철 같은 곳에 비하면 깨끗한 거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음에도 상대적 우수성에 안주하여 대책 실행이 지지부진하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막을 순 없지만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